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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천나루 실명제 ‘프리미엄 장어 식당’ 오픈

최종 수정일: 4월 15일

경기도 용인 기흥구에서 국내산 장어구이 전문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민물장어 숯불구이 전문점인 ‘풍천나루’에 주목하는 이유는 나진호 대표가 국산 장어를 지킨다는 목표 아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오픈했기 때문이다.



믿고 먹는 국내산 장어 유통과 판매를 통해 양식 어민들을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도전인 셈이다.


전 세계 19종의 장어 중 ‘앙길라 자포니카’ 종은 극동지역에 분포하며 한국을 비롯한 중국, 타이완, 일본에서 잡히고 있다. 결국 4개국이 같은 어종을 잡아서 키우는 방법밖에 없다 보니 모양이 같고 유전자 분석까지 동일해 수입산과 구별할 수 없다.


중국산 장어 수입으로 가격이 폭락한 상황에서 국내산으로 둔갑하며 팔리는 장어 유통시장을 보면서 나진호 대표는 침낭을 차에 싣고 3개월 동안 중국산 장어의 유통 경로를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수입업자들에게 감금과 폭행을 당하고 죽을 고비도 많이 넘겼다.


이후 민물장어 생산자협회를 만들고, 수협 조합장도 역임하며 국산 장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기존 유통 구조를 바꾸는 데 한계를 느낀 그는 결국 직접 국내산 장어 유통과 판매를 위해 전문 식당을 오픈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나진호 대표가 9년이나 걸려 오픈한 용인 ‘풍천나루’ 가장 큰 특징은 ‘장어 실명제’이다. 소비자들이 먹는 장어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양어장 정보, 대표자, 주소, 전화번호까지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어민들도 고품질의 건강한 수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어 국내산 장어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장어 유통 혁신을 위한 도전



나진호 대표의 목표는 단순한 식당 운영이 아니다. 우리나라 농수산물 유통 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어민들은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수산물 시장에서는 중국산 장어가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일이 빈번하지만, 이 식당에서는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불신을 해소할 수 있다.



나 대표는 “실명제가 확산되면 어민들도 이 기준에 맞게 생산을 하면서 품질도 좋아질 것이다”라며 “현재 ‘풍천나루’에 들어오는 장어는 국가대표 선수촌에도 납품되는 최고 품질의 장어로 생산자도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양식장에서는 항생제가 아닌 미네랄과 비타민 등 영양제를 사용해 건강한 장어를 키운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오해가 남아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그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유통망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장어 전문점이 문을 열기까지는 무려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땅을 구입한 후 건물을 짓고, 진입로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나 대표는 “국가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해 줘야 할 부분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번 장어 식당 오픈은 단순한 창업을 넘어 국내 수산물 유통의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한 어민의 도전이다.




나진호 대표는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실명제 시스템을 도입해 국산 장어의 가치를 알리고 싶다”며 “국내산 장어를 지키는 노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풍천나루’의 역할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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